“하나님은나를심판하고나는그하나님을심판한다!”40년전정결과순명,청빈의삶을살기로종신서원을한에스더는첫부임지인군산행버스안에서대낮부터술에취한선천성소아마비상문을마주한다.아메리카타운에서미군에게몸을팔고살던상문의아내는간질병까지앓고있는어린딸을버리고흑인과눈맞아가출을한다.스스로저주받은인생이라세상을비관하며자학하던상문은종신수녀에스더를보는순간묘한이상에빠지게되고,그녀의일거수일투족을관찰하고집착하게된다.자신을저주에빠뜨린하나님에대한원망을넘어저주하는상문에게그하나님을숭배하며섬기는수녀에스더는또다른저주의대상이되는데……